종로를 지나가는 길에 한옥으로 생긴 새 건물이 생겨서 호기심에 방문해본 한국의 집!
입구부터 스케일이 남달라 보인다.
대구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큰 한옥 카페가 생기다니.
안에는 사용은 안 하지만 우물이 있고(물이 있긴 하더라고요), 마당이랑 본채가 있다.
아까 대문에서 들어왔던 건물이다.
마당을 사이에 두고 앞 뒤로 건물이 있고, 주문은 안쪽 건물에서 하는데 먹는 건 둘 중 아무 건물에서나 먹어도 된다.
대관도 해주시는 건지 건물이 엄청나게 으리으리한 느낌이다.
이렇게 카페가 큰데 일하시는 분은 한 분뿐,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그나마 없어서 크게 기다리지는 않았다.
음료나 케이크도 다른 카페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.
골드 매달 주스를 3,500원에 먹고 갈 수 있다니! 스타벅스는 저거 오천 원 가까이하는데.
반달 케이크랑 한라봉 주스, 애플 탄산을 시켜먹었다.
애플 탄산이야 원래 아는 맛이고, 한라봉 착즙주스는 다 똑같아 보여도 회사마다 맛이 좀 다른데 얘는 좀 썼다.
반달 케이크는 안에 당연히 우유 크림인 줄 알고 시켰는데 생크림도 아닌 것이 옛날 빵집에 파는 그런 크림 맛이 났다.
(그다지 맛있는 건 아니었던 걸로)
남다른 스케일답게 화장실도 아예 별채로 건물이 따로 있다.
화장실 안도 엄청 넓다.
변기마다 비데가 다 설치되어있고 약간 휴게소 화장실처럼 엄청 깔끔하고 잘되어있다.
해가 지면 안에 전구를 켜주시는데 나름 운치가 있다.
날씨가 좋으면 마당 테이블에서 음료를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.
테이블에는 방석이 따로 안 깔려있어서 화장실 가는 길에 쌓아놓은 방석을 셀프로 들고 와서 깔고 앉아야 한다.
이렇게 시내에 큰 건물에서 커피를 파는데 가성비가 정말 좋은 편이다.
맥주도 팔고 팥빙수도 파네, 다음에는 팥빙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.
입구 쪽에 있는 건물은 약간 연회장?처럼 꾸며놓으셨는데, 스피커 같은 것도 있는 걸 보니 행사를 받는 거 같다.
행사가 없을 때는 여기서 커피도 마실 수 있는데 뭔가 언발란스한 거 같기도 하고 재밌는 건물이다.
요즘 한옥이 헐리고 새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속상한데, 한옥카페가 시내 한복판에 생겨서 너무 좋다.
가성비도 좋고 시설도 깔끔해서 동성로 올일 있으면 자주 들러질 거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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